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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에서 잠수함 투수를 보기 힘든 이유

칼럼

by Patino 2021. 9. 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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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들이 MLB를 라이트하게 즐기는 팬이라도 된다면,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왜 메이저리그에서는 잠수함 투수(언더핸드 투수)를 보기 힘들까?"



릴리스 포인트가 워낙 낮아 사실상 바닥을 긁는다고 봐야하는 잠수함 투수들은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힘든 투수들이다. 그럼 메이저리그에서 잠수함 투수들이 다른 투수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이유가 뭘까?

모든 투수들이 언더핸드로 던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1872년 이전 어느 해였던간에 당시 투수들은 오버핸드 투구 동작을 숙달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이 규칙으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규칙은 팔이 수직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자연스러운 투구를 강요 받은 투수들에게 불공평하게 들린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생각이 옳습니다."라고 MLB 역사학자 존 쏜이 말하였습니다.

또한 쏜은 "관중들이 보기 좋아하는 것은 화려한 수비와 주루, 타격이었기 때문에 투수들의 그저 타자들의 플레이를 도와주는 역할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투수들이 릴리스 포인트를 높이는데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1872년, 투구 규칙은 릴리스 포인트를 높이는 유행에 무너졌고, 이때부터 사이드암 투구를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투수들은 규칙을 지키지 않고 릴리스 포인트를 계속 높였습니다.

모든 투수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투수들은 잠수함 투수로 머물렀죠. 그러나 1880년 이전 45피트였던 마운드와 홈플레이트의 사이 공간이 현재 60피트 6인치로 늘어나면서, 이들은 오버핸드 투구가 먼 거리에서 공을 더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오버핸드 스타일로 던지면 보다 더 정교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쏜은 "언더핸드나 사이드암 스타일로 던지는 커브볼은 리틀리거라면 누구나 던질 수 있는 변화구"라고 하면서, "대학,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 레벨에 있는 일반적인 투수들의 커브볼은 아래, 옆 두 방향 모두 휘지만 언더핸드 사이드암 투수들의 커브볼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옆으로만 휩니다"라고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자, 우리는 메이저리그에 잠수함 투수가 비교적 적은 이유에 대해 알았보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의 의문점이 생기죠.

"왜 아직도 언더핸드 투구 스타일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는걸까?"

(참고 - 비록 내가 잠수함 투수와 언더핸드 투수를 번갈아가며 사용하긴 했지만, 현실에선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잠수함 투수들은 상체를 땅으로 향하게 하면서, 공을 놓지만 언더핸드 투수들은 직립 상태에서 공을 놓는다.)


이제 질문으로 돌아갑시다. 대부분의 경우, 요즘 잠수함 투수들은 구원투수라는 사실에 연관성이 있습니다. 쏜은 "선발투수처럼 5-6이닝을 던지지 않는 구원투수이기 때문에 타자들이 적응하기 매우 어렵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많이들 사용하기 꺼려했던 잠수함 투구 스타일은 이제 사용될 가치가 있게 되었다는 것이죠.

저는 미국 스포츠 의학 연구소의 연구 책임자인 글렌에게 연락을 하였습니다. 글렌은 "같은 속도의 공을 던질 때 오버핸드와 언더핸드에 거의 비슷한 양의 어깨, 팔꿈치 힘을 가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레벨에서는 오버핸드 투수와 언더핸드 투수가 같은 속도의 공을 던지지 않죠.

또한 글렌은 "일반적으로 오버핸드 투수들이 더 빠른 공을 던지기 때문에 그들의 팔에 가해지는 힘이 언더핸드 투수들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죠.


마지막으로 쏜은 "많은 경우 잠수함 투수들은 팔이 다치거나, 좋은 직구가 없어서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끌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기에 코치들은 팔이 다친 적 없거나 좋은 직구를 보유한 유망주들에게는 언더핸드 투구 스타일을 사용하는 걸 만류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https://www.mentalfloss.com/article/56446/why-do-some-pitchers-throw-submarine-style-why-dont-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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