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DS시리즈 리뷰

보스턴이 이틀연속으로 끝내기를 쏘면서 탬파베이를 이겼네요. 시리즈가 끝났으니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시리즈를 전부 쓰지는 못하더라도 최대한은 써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응원팀이 이긴걸로 리뷰를 쓰게 되서 참 다행이네요. 탬파베이가 이겼다면 눈물을 머금었어야.....(프리뷰 링크는 바로 아래에서)
https://baseballopenerlog.tistory.com/43

템파베이 레이스 VS 보스턴 레드삭스 DS 프리뷰

DS 시작전, 개인적으로는 레드삭스가 충분히 해볼만한 시리즈였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건 팬이여서가 아니라 프리뷰에서도 말했다시피 레드삭스 투수진의 과도한 BABIP나 ERA는 하드힛을 많이 맞았던 레드삭스 투수진과 펜웨이 파크의 특성을 결합하면 안타가 기대치보다 더 많이 나왔다는 말이고 다른 좋은 지표들이 많은걸 보면 실제 기대되는 퍼포먼스 자체는 탬파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네요. 투수진에서의 변수는 탬파의 데이터였는데 그게 이번에는 변수를 창출하는 정도까지는 못갔던거 같고....

타선은 프리뷰에도 쓴것처럼 레드삭스가 살짝 더 좋다고 봤습니다. 경기가 기울어지기 전까지의 하드힛 갯수나 이런걸 보면 실제로도 두 타선은 비슷했죠. 그런데 플옵 전력 측정글을 쓸때도 생각했던 거지만 레싹의 타선이 베테랑 + 경험으로 이루어져서 프레셔를 이겨낸 반면 탬파의 타선은 베테랑의 부재가 역시 느껴졌네요. 하지만 프랑코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로자레나는 당연히 잘할거라고 생각했고, 프랑코는 잘할 가능성이 높지만 신인이라 좀 주춤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스타네요. 아쉬운점은 포스트시즌 성적이 좋았던 크루즈가 이적 후 부진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점 키플레이어로 크루즈를 뽑았듯이 여기는 크루즈가 잘했어야 해서....... 애초에 주니노나 라우처럼 지금 원흉 취급받는 선수들이 잘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레싹타선은 의외였네요. 운이 좀 따른것도 있지만 플옵전에 키케 에르난데스가 타격폼을 좀 수정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시리즈에 변수를 가져올 줄이야..... 데버스나 JD가 부상을 당한 상태인데 활약을 한것도 의외였구요. 전반적으로 렌프로나 달벡이 탬파 투수진을 공략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게 리뷰를 하면서 제일 하고 싶었던 말인데, 관전포인트에 적어둔 수비와 주루로 차이점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 이게 첫경기까지는 잘 됐습니다, 홈스틸을 말하려는게 아니라 탬파베이 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했어요. 태그업 상황에서 진루를 해준다거나, 도루를 한다거나 이게 됐거든요. 수비역시 1차전에는 보스턴 타자들의 하드힛을 다 막아내면서 클래스를 보여줬는데 이후에는 그정도까지는 아니여서 좀 아쉬웠네요(물론 수비나 주루가 보여주는 경기 퍼포먼스의 한계는 명확한지라 이게 탬파베이 잘못은 아닙니다.). 그리고 레드삭스 수비나 주루가 뭐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경기를 뒤집을만한 실수는 없이 넘어갔네요(예를들면 정규시즌 버두고의 만세수비라던가). 수비나 주루에서 레싹이 실수하고 탬파가 클래스를 보여주면 차이가 나고, 아니면 레싹이 좀 더 우위라고 봤던 경기인데(예를들면 홈에서의 프레셔) 그 양상대로 흘러간거 같습니다.

ps. 레드삭스는 쭉 올라가서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으면 좋겠고, 탬파베이는 100승 축하드립니다. 내년에도 좋은 승부를 했으면 좋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한줄평.
BigPedey(보스턴팬): 이걸 실수를 안하네 하우크 피베타 사랑해
Patino(샌디팬): 챔십에선 보스턴 져라
홈런공장미네소타(미네소타팬): 누구나 정규시즌 100승을 채운 탬파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1승 3패 디비전딱. 돌버츠,돌토요를 잇는 돌캐쉬 감독
Mattduo(오클랜드팬): 생각보다 잘버텨준 보스턴 투수진, 플옵 검증된 하우크와 휘틀락, 확실히 한단계 더 성장한듯한 데버스, 내년을 기대하게하는 프랑코의 성장
에인절스트라웃(에인절스팬): 휘틀락의 18 이볼디와 같은 포스트시즌 활약 기대해봅니다.